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7일 "미세먼지는 중국을 탓하기 전에 이른바 생활 속 미세먼지를 내(우리)가 스스로 먼저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취임 2주 만인 이날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가 고농도일 때는 재난에 해당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인데,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어디서 왔는지 탓할 시간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선은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 2월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훨씬 더 효과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정부와 국민이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국외발 미세먼지 비중은 평소 52%, 고농도일 때는 30~60% 수준이다. 이 중에서 중국 요인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한중 대기 질 연구단에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곧 나올 것"이라며 "미세먼지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다자간 협력체계를 만들어 원인과 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미세먼지 전체 발생량의 14∼15%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데, 경유차 영향이 92%"라며 "경유차 줄이기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일 텐데, 저소득 사업자의 저항이 있을 수 있어 이들을 도와가며 줄이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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