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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G20 일정 본격 소화…한미정상회담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라르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라르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30일부터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들어갔다.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 가운데 초미의 관심을 끈 것은 우리시간으로 1일 새벽 3시 15분부터 열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속도를 올려달라는 당부와 함께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과 대북제재 완화 등 비핵화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도 소개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도착 후 첫 행사로서 우리시간으로 30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알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남북평화를 위해 축복과 기도를 여러 번 보내 주셨고 여건이 되면 방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셨는데, 한인 동포사회와의 깊은 인연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있던 시절 한인 동포사회와 귀한 인연을 맺었다"며 "교황님께서 병원 사목을 위한 봉사자를 찾을 때 한국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이 달려와 그 역할을 기꺼이 맡았고 문한림 주교님과 동포사회가 다리 역할을 했다. 교황님께서 제게 직접 해 주신 얘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후 한국 수녀님들은 20년 넘게 봉사하시며 현지에서 '올해의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특히 빈민촌의 천사 세실리아 이 수녀님은 많은 아르헨티나인의 존경·찬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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