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30일부터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들어갔다.
이번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 가운데 초미의 관심을 끈 것은 우리시간으로 1일 새벽 3시 15분부터 열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속도를 올려달라는 당부와 함께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과 대북제재 완화 등 비핵화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도 소개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도착 후 첫 행사로서 우리시간으로 30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알베알 아이콘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남북평화를 위해 축복과 기도를 여러 번 보내 주셨고 여건이 되면 방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셨는데, 한인 동포사회와의 깊은 인연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님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있던 시절 한인 동포사회와 귀한 인연을 맺었다"며 "교황님께서 병원 사목을 위한 봉사자를 찾을 때 한국 성가소비녀회 수녀님들이 달려와 그 역할을 기꺼이 맡았고 문한림 주교님과 동포사회가 다리 역할을 했다. 교황님께서 제게 직접 해 주신 얘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후 한국 수녀님들은 20년 넘게 봉사하시며 현지에서 '올해의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특히 빈민촌의 천사 세실리아 이 수녀님은 많은 아르헨티나인의 존경·찬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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