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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치는 수출도시 구미의 수출 실적

올해 263억달러 잠정 집계, 지난해보다 7% 감소, 구미시 목표 12.3% 부족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수출로 먹고 산다는 구미의 수출 실적이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구미의 수출 실적은 구미시가 목표한 300억달러에 12.3% 부족한 26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구미세관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구미의 수출 실적은 219억1000만달러로 연말까지 예상 수출액은 263억달러이다.

구미의 수출 부진은 대내외 악재 탓이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주력 품목인 휴대전화의 수출 실적이 2013년 103억달러에서 지난해 63억달러로, 디스플레이 수출은 77억달러에서 44억달러로 각각 감소했고 올해 실적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2003년 200억달러를 넘긴 뒤 2004년 273억달러, 2007년 350억달러, 2013년 367억달러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325억달러, 2015년 273억달러, 2016년 248억달러, 2017년 283억달러, 올해는 263억달러(잠정)로 뒷걸음질 치는 실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7% 감소했다.

이로 인해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도 2015년 10만2천240명, 2016년 9만5천901명, 2017년 9만5천153명, 올들어 지난 7월 현재 9만3천920명으로 줄어드는 등 최근 3년 새 8천320명의 근로자가 구미산단을 떠났다.

또 구미산단의 가동률은 2014년까지만 해도 80%를 넘었으나 2015년 78.6%, 2016년 78.4%, 2017년 69.4%, 올들어 지난 7월엔 64.1%까지 낮아져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구미의 실업률은 올 상반기 5.2%로 전국 4위, 구미산단 상가 공실률은 43.5%(전국 평균 10.6%)로 전국 최고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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