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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조규석, 한국성악콩쿠르 대학부 1위…국내 최고권위 비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영예

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에서 대학부 1위를 수상한 계명대 예술대학원 조규석 씨,
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에서 대학부 1위를 수상한 계명대 예술대학원 조규석 씨,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규석(27) 씨가 '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 대학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성악콩쿠르는 국내 음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신인 성악가 등용문으로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냈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해외 유학 시 1천만원의 추가 장학금 혜택을 부여한다.

이번 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는 11월부터 1, 2차 예선을 거쳐 대학부 본선에는 10명이 기량을 펼쳤는데, 조 씨는 유일하게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로 최종 1위에 올랐다.

조규석 씨는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상'수상자 이기도 하다. 고교 때 성악을 시작해 2010년 계명대 성악전공에 입학한 후, 2016년 예술대학원 음악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2015년 이탈리아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2016년 엄정행 전국성악콩쿠르 특별상, 제32회 이탈리아 이즈마엘레 볼로티니 국제성악콩쿠르 피날리스타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2017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 오페라 '라 보엠'에서 150명의 지원자 중 주인공인 로돌포역으로 선발돼 출연했다.

그는 또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전국의 200여명 참가자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며 이태리 피렌체 오페라하우스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청년 성악가로 주목 받았다. 현재는 대구오페라 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교육생으로 선발돼 전문 성악가의 길을 걷고 있다.

조 씨는 "지금까지 저를 믿고 후원해주고 계신 부모님과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신경 써주시는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장차 형편이 어려워 예술의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금까지 받은 지원과 가르침을 되돌려 주는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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