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탈문화 진흥주간', 세계 탈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국보 하회탈이 지난해 고향을 떠난지 53년 만에 영구히 돌아왔다. 안동시는 하회탈을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 전시하고 있다. 안동시는 박물관에서 이달 말까지 하회탈과 세계탈의 콜라보 전시를 연다. 안동시 제공
국보 하회탈이 지난해 고향을 떠난지 53년 만에 영구히 돌아왔다. 안동시는 하회탈을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 전시하고 있다. 안동시는 박물관에서 이달 말까지 하회탈과 세계탈의 콜라보 전시를 연다. 안동시 제공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안동시가 '탈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시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10일부터 30일까지를 '탈문화 진흥주간'으로 정하고, 세계탈 전시회와 찾아가는 탈문화 공연,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지금까지 안동시는 탈문화 공간인 탈춤공원, 세계탈박물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국보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 유네스코 인가 NGO 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등을 보유한 도시다.

지난해 고향 안동으로 영구히 돌아온
지난해 고향 안동으로 영구히 돌아온 '국보 하회탈'. 안동시 제공

우선 '세계탈 전시회'는 10일부터 30일까지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서 53년 만에 고향 안동 품으로 돌아온 '국보 하회탈'과 함께 세계 32개국 100여 점의 세계탈을 콜라보 형태로 전시한다.

시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선 안동이 세계탈의 메카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활동 등이 텍스트 패널과 이미지로 전시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탈문화 공연도 진행한다. 상대적으로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2월 한 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전통 및 현대 탈춤공연을 시연한다.

11일과 12일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탈춤, 인류 보편의 가치를 품다'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안동시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춤이 가진 인류 보편적 가치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당위성,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계층에 탈문화를 전파, 탈·탈춤 문화를 안동을 대표하는 지역문화브랜드로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안동이 세계 탈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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