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퇴임해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 유쾌한 반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총리로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어 1년 6개월간 임기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떠나는 날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예산안·세법 국회 통과와 같은 일이 주어진 것에 영광스럽다"며 "군인이 전쟁터에서 죽는 것을 가장 영예로운 일로 생각하는 것처럼 떠나는 날까지 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 영입설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물었지만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며 "제 자유와 빈공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겠다"고 간접적으로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이임식을 하지 않는 대신 정부청사를 돌며 직원들에게 퇴임 인사를 하며 1년 6개월 동안의 부총리, 34년 동안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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