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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무산 분위기로 전환?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청산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청산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백두칭송위원회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겠다"는 북한의 답이 오더라도 경호 등 실무 준비에 최소 열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물리적으로 연내 답방은 물 건너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여러개의 대외 공개 일정을 소화하면서 공식 발언을 내놨지만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서는 메시지를 꺼내지 않았다.

더욱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개최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봤을 때 특사단 방북이나 남북간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한 달 이상 앞서 양측이 시기·일정을 공식화하는 절차를 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방남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약속 이행을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적극적 성격 등을 고려할 때 전격적으로 연내 방남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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