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선임을 두고 고심하던 경상북도(본지 11월 27일 자 9면 보도)가 결국 재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2명을 두고 심사한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도는 공모 응시자 14명 가운데 서류·면접전형 등을 거쳐 전 광역부단체장 출신 A씨와 경북문화관광공사 전무이사 B씨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한 명을 낙점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적격자 없음'으로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두 후보자의 재직 시절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 사장 임용에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가 재공모에 나서면서 내년 1월 초로 맞춰진 공사 출범 일정은 늦어지게 됐다. 서류 접수와 면접, 경북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 등 절차를 거치면 최종 선임 시점이 내년 2월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도는 사장 선임 후 사장에게 조직 구성을 맡기기 위해 기존 경북관광공사조직 개편 작업을 가안만 마련한 채 미루고 있다.
재공모에서 도가 원하는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도는 문화와 관광산업을 잘 이해하고 조직 운영 경험이 풍부하며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을 대상으로 중량급 인사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문화·관광 분야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어 고민이다"면서 "사장 재공모로 정식 출범 시점은 늦어지게 됐지만, 조직 개편 등 실무 작업에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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