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탁월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발휘했던 허주(虛舟)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의 15주기 추모식이 15일 오전 11시 구미시 장천면 오상중고교 뒤편 선영에서 열린다.
추모식은 고인과 정치를 함께했거나 각 분야에서 인연을 맺고 고인을 사랑했던 정계·재계·학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학교법인 오상교육재단(이사장 김태환 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날 추모식은 고인 약력 보고, 회고 영상 상영, 추모사, 가족 인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1932년 경북 선산군(현 구미시) 장천면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 신문대학원을 수료한 김 전 대표는 1955년 대구일보를 시작으로 동화통신을 거쳐 조선일보 주일주미특파원,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79년 제10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1·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5·6공화국 때 문화공보부 차관, 대통령 비서실장, 정무1장관, 민주자유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 출범 때는 정권 창출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킹메이커'란 별명을 얻었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정무1장관, 민주자유당 사무총장, 신한국당 대표·상임고문, 한나라당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정치권의 핵심주역으로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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