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9년 정기인사(1월 1일 자)에서 실·국장(2·3급) 13명이 전원 교체되고 23개 시·군 부단체장도 15명이 바뀌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를 맞은 '이철우 경북호'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면적인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에는 그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공언해 온 '성과 없이는 자리도 없다'는 인사 원칙이 그대로 반영됐다.
매일신문이 단독 입수한 '2019년 경북도 간부급(2~4급) 인사 원칙' 보고서에 따르면 2급 승진 대상자는 2명이다. 고시와 비고시의 균형 안배 차원에서 각 1명씩 승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인사 대상으로 언급되는 2급 두 자리는 경북도의회 사무처장과 포항부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이사관(3급)도 100% 자리를 바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7명(승진 5, 직대 2)이 승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일자리경제 및 정책기획 자리엔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탁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2급 승진자와 3급 국장 직대의 경우 일자리경제산업실에서 대거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대구시 간 한뿌리 상생 협력을 위해 교환 근무하기로 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고시 출신 공무원 간 맞교환이 합의돼 있는 상태다.
부단체장 자리도 대폭 바뀐다.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이 인사를 희망하는 경우 ▷부단체장에 2년 이상 근무했거나 ▷장기교육 대상자 ▷명예퇴직 예정자 등을 우선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에 이번 인사에선 부단체장 중 15명(부시장 9명, 부군수 6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부단체장 신규 보임은 '과장급 직위 2년 이상인 자' 중에서 지원부서 보다는 일자리경제, 문화관광체육, 농축산유통, 환경산림 등 현업부서에서 근무한 공무원을 중심으로 기용한다. 다만 행정직과 농업·시설 등 기술직 공무원 간의 균형을 고려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을 깨는 것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과 청렴도 등 철저하게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민선 7기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재적소에 새인물을 배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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