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안동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 16만명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안동시는 '안동주소 갖기 운동' 등 인구 유지를 넘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11월 안동 인구는 16만1천856명으로 전달보다 241명 늘었다. 증가는 12월에도 이어져 12일 현재 16만2천115명을 기록했다.
소폭의 증가이긴 하나, 경북도청 이전 이후 밑으로만 향하던 인구 추이에 반등을 가져온 것이어서 시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15년 말 16만9천221명이던 인구는 해마다 줄어 올해 1월에는 16만5천40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서도 다달이 감소세를 보였고 10월에는 16만1천615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3천500명 감소에다 2016년 2월 도청 이전 당시보다 무려 6천70여명이 줄면서 '인구 16만명' 선마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도청 신도시에 젊은층 유입으로 안동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아파트 공실 및 거래 중단 등많은 문제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시는 이에 안동 인구 유출 방지 및 인구 늘리기를 위해 거주하면서도 주소지를 다른 곳에 둔 가구의 전입 독려 등 '안동주소 갖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시 전 공직자의 안동주소 갖기 ▷직원 1인 2명 안동시민 찾기 ▷부서별 기관·단체 전담책임제 실시 ▷이·통장 협의회 1리·1통·1가구 찾기 ▷안동대학교 등 3개교 대학생 전입 현장 접수처 운영 등이다.
전입 가구에는 쓰레기봉투를, 전입 대학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과 대학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사업 추진, 인구정책 공동협업을 위한 인구정책실무추진단 구성 등 정책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권혁서 안동시 기획예산실장은 "안동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돼 있다"며 "인구 감소가 증가세로 돌아선 첫 번째 걸음이 '안동주소 갖기 운동'이다. 많은 동참을 당부한다"고 했다.
<안동시 인구추이>
2015년 12월 16만9천221명
2016년 12월 16만8천798명
2017년 12월 16만6천272명
2018년 1월 16만5천40명
2월 16만4천196명
3월 16만3천637명
4월 16만3천311명
5월 16만3천6명
6월 16만2천720명
7월 16만2천510명
8월 16만2천165명
9월 16만1천927명
10월 16만1천615명
11월 16만1천856명
12월12일현재 16만2천1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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