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광석길 방문객 평균 2시간 머물며 카페 주로 들러

방문객 10명 중 6명 이상이 부산, 서울 등 타지역민…만족도는 '다소 만족' 많아

대구 도심 관광의 메카인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하 김광석길) 방문객은 2시간 가량 머물면서 주로 카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 중구청이 민간업체에 위탁한 '김광석길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에 따르면 이 곳 방문객은 평균 2시간 8분동안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2시간 미만이 39.7%로 가장 많았고, 2~3시간 31.6%, 3시간 이상 25.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방문객이 많은 시간대는 오후 2~4시로 29.8%를 차지했다. 이어 정오~오후 2시 사이가 24.8%를 기록했고, 오후 4~6시가 17.0%로 뒤를 이었다. 김광석길에서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은 카페(44.5%)가 차지했다. 이어 식당(26.0%), 분식(12.7%), 방천시장·예술 관련 시설(8.9%), 공방(2.4%) 순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연령층은 20대가 40.3%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34.8세였다. 또한 대구(35.5%)보다는 부산, 경남, 서울, 경북,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64.5%)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석길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만족하는 수준'인 71.6점으로 파악됐다. 가장 높은 만족도는 경관·문화 등 거리자원으로 74.2점을 받았다. 이어 위상·이미지(73.6점), 관람환경(69.1점), 김광석길 안내·홍보(67.8점) 등이었다.

김광석길은 지난 2009년 중구청이 방천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진행했던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시작이다. 이후 대봉동이 고향이었던 가수 김광석과 관련된 콘텐츠로 각광받았고, 입소문을 타며 2016년 연간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도 11월까지 150만 여명이 찾는 등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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