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선로 위에 폐타이어를 일부러 놔둬 열차의 제동장치를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정모(36) 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철도사법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달 9일 오전 2시쯤 중앙선 서경주역과 경주역 사이 선로에 지름 70㎝의 폐타이어를 놔둬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폐타이어는 철로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정 씨가 선로 위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9일 오전 7시 20분 해당 선로를 지나던 무궁화호 제1751열차(동대구∼포항 운행) 하부에 폐타이어가 끼면서 제동장치가 파손돼 열차가 비상정차했다. 당시 이 열차에는 1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비상정차한 뒤 역무실에 보고했고, 이후 20분 간 제동장치를 정비한 뒤 출발했다.
철도사법경찰은 철로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정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인근 탐문을 통해 정 씨를 붙잡았다.
철도사법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이날 배달을 하다 해당 선로를 지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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