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음 달 16일 구미에서 대구·경북 상생협력 신년음악회를 열기로 했지만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이 '취수원 이전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음악회가 개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18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구미 공연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대구·경북 상생협력 신년음악회를 핑계로 장세용 구미시장과 만나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음악회 개최 반대 이유다.
시민단체들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의 무례에 대해 구미시와 42만 구미시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구미시는 다음 달 공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대구시에 통보하고, 구미시의회는 즉각 공연 반대의 입장을 결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음악회 개최를 막기 위해 현수막 걸기, 집회 등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길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상임대표는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서는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며 "그래도 음악회가 강행된다면 대구시립교향악단 공연 반대 현수막을 붙이는 것은 물론 공연장에서 소란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신년음악회는 대구·경북상공회의소 주최로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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