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의 본질은 민간인 사찰이다. 청와대의 명백한 해명이 없고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없다면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더 이상 미꾸라지니 불순물이니 오락가락 해명을 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개인의 일탈이라며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 이 정부의 전매특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불순물 타령을 하고 있는데 적폐청산을 위해서라면 불순물을 꿀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그 꿀물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벙거지를 쓰고 몰래 도망출국을 했다"며 "(검찰은) 우 대사를 즉각 소환 조사해야 한다.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첫 회의를 할 계획이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필요시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1년 7개월은 소득주도성장 실험실이었다. 온갖 부작용과 피해는 국민의 몫이었다"며 "어제의 발표가 립서비스 아니라 근본적인 전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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