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당의 '젊은 피' 강연재, 이준석 TK에 올까?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나란히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던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대구경북 당협위원장에 응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야당의 '젊은 피'로 통하는 데다, 대구경북에 연고가 있어 이번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흥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키즈'에서 '유승민 키즈'로 변신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안철수 키즈' 출신으로 당적을 한국당으로 옮긴 강연재 법무특보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서울 노원병에 나섰지만 탈락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의 한국당 당협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칠곡에 문중이 있어 칠곡지역에서 이 최고위원의 응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인사의 탈당이 잇따르면서 이 최고위원의 한국당 복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강 특보는 대구 중남구 당협위원장 응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 특보가 신명여고를 졸업한 데다 지난 9월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다른 당협위원장에 응모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새누리당이 위기에 처했을 당시 비상대책위원으로 등장해 '박근혜 키즈'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변호사 출신 강연재 후보도 2016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던 당시 합류해 '안철수 키즈'라고 불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 각각 당을 바꿨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강 특보도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을 이유로 탈당한 뒤 한국당에 입당, '홍준표 키즈'로 변신했다.

대구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됐지만 참신한 인재가 눈에 띄지 않는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의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응모는 젊은 피 수혈과 당협위원장 공모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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