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의원 "정부 정책 서툴렀지만, 방향은 맞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마숙함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일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외교 정책에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방향은 맞지만 숙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서툴렀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노동시간 단축, 자영업 문제에 (정부와 당이)깊이 있게 고민하고 자성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구의 현안인 취수원 이전문제에 대해 정치적 해법을 강조하고 대구시가 섬유, 안경 등 전통산업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물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테이블에 올려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논쟁과 토론을 해야 한다. 정치권도 공동의 책임을 진다는 마음을 먹어야 중앙정부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의 현안 산업에 대해 "물 산업, 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봇 등은 잘하는 정책이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나름대로 대구의 신산업 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 다만 섬유, 안경 등 전통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좀 더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자체가 신산업에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는 5억원, 10억원의 작은 국비 예산에 주목해야 한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지 신경 써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선 도전과 관련해 홍 의원은 "열심히 하겠다. 지역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토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어부지리'로 당선된 인사가 다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홍 의원은 "정치를 하다 보니 어부지리도 있는 것이 정치"라며 "수긍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또 "예전에는 민주당이 대구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얘기했으나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관심을 보이게 만든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