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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타마을 22일 개장…내년 2월 17일까지 58일간 운영

2018년 봉화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8년 봉화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지로 유명세를 탔던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이 22일 개장해 내년 2월 17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기차역에 '산타 스토리'를 접목해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한 분천 산타마을은 매년 여름과 겨울 개장하며 이번이 9번째다.

분천역 구석구석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 마차 등으로 장식됐고,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광객이 직접 사랑과 소망의 편지를 보내는 산타우체국, 산타의 집 모양의 산타빌리지 푸드코트, 썰매장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8 봉화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타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8 봉화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타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

22일 열린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엄태항 봉화군수, 박광열 코레일 경북본부장과 함께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함께해 산타마을의 정취를 즐겼다. 개장식 참가 관광객은 장작 난로와 군고구마 구이로 한겨울 추위를 녹였고, 땅속에서 감자와 옥수수 등을 익혀 먹는 '삼굿구이' 체험도 했다.

이 밖에 요들송 축하공연, 폭죽과 풍선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이 도지사와 엄 군수 등 내빈은 산타복장을 하고 행사장을 누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앞으로 봉화 산타마을에서는 올해의 산타, 산타마을 이야기꾼, 산타 보안관, 산타 우체국장을 선정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봉화 산타마을이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6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2016년에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특히 한겨울 산타마을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겨울 관광지다.

분천역에는 경북 나드리열차가 동대구역에서 분천역까지 토·일요일 각 1회 왕복 운행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 중부내륙관광열차(O-train) 등 코레일 관광열차와 무궁화호가 운영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는 산타마을을 한층 더 새롭고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단장했다"며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와 동심을 떠올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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