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농촌에서 농기계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매년 50명 안팎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촌 농기계 사고 사망자는 51명으로 2016년 50명, 지난해 49명을 더하면 최근 3년간 150명에 달한다. 지역별 농기계 사망사고는 최근 3년간 의성 23명, 안동 18명, 상주 11명, 영덕 10명 순이었고,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고령자의 운전조작 부주의, 안전 불감증, 주의 태만 등이 꼽혔다.
이에 경북도는 농기계 사망사고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농기계 대리점 대표 간담회 개최 등으로 예방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내년에는 참여율이 저조한 농기계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이 참여하는 맞춤형 안전문화 교육을 도입한다.
노인 교통사고는 이달 10일 현재 사망자가 모두 184명으로 지난해 211명보다 약 13% 감소했다. 경북도는 노인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사고 다발 지역에 고원식 횡단보도·발광형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시설물 보강에 16억3천400만원을 투입했다.
김남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시스템 개선과 과감한 투자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기적인 사고 분석, 안전기반 시설 보강 등을 통해 도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 한 해 도내 발생 안전사고는 화재 1천244건, 자동차 사고 422건, 자살·변사체 136건 등 2천187건이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교통사고 등 31개 유형, 39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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