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락하는 지지율에 비상 걸린 민주당,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반전 노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후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故) 김용균 씨가 홀로 야간작업을 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후 비정규직 노동자인 고(故) 김용균 씨가 홀로 야간작업을 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을 막고자 민심 투어에 나선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도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12월 3주차 지지율은 민주당 39%,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5%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국당을 앞섰으나 대구경북의 경우 한국당 28%, 민주당 26%를 기록했다.

지지율 제고를 위해 민주당은 내년도 국정 운영 기조를 '민생'으로 정하고 민생 챙기기를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선다.

오는 27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의 민생현장에서 진행한 이른바 '청책투어' 결과를 한데 모아 앞으로 해결해 나갈 정책 과제를 공유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청책투어 총화의 자리다. 이를 토대로 민생과 관련한 우리 당의 내년도 주요 정책 방향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의원 워크숍이 서울 외곽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으나 이번 워크숍은 단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 강연, 분임 토론은 물론 워크숍 이후 청와대 오찬 등의 일정도 생략됐다. 이날은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집권 3년 차 개막을 앞두고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이렇듯 간소하게 여는 것은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지율 제고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전국 각지에서 10개 팀으로 구성된 '청책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자영업팀을 이끌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았던 남인순 최고위원은 23일" 지역 상권이 발전하면서 인근 임대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며 "워크숍과 추후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연말 민생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추락하는 여권 지지율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며, '경제·민생문제 해결'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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