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근화여자중학교(교장 김정은 수녀)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근화여중 음악동아리 회원 38명은 24일 신경주역 대합실에서 콰이어차임, 플루트, 오카리나 등으로 '아리랑', '카르멘 서곡' 등을 연주했다. 또 여러 곡의 '크리스마스캐럴'과 중창 등을 선보여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안겼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재능기부에 나섰고 경주 용강성당과 동국대학병원 등에서 연주회를 진행했다.
박서영 음악 동아리 담당 교사는 "많은 사람이 학생들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근화여중 봉사활동 동아리 '같이가치' 회원 20여 명도 지난 17일 경주 황남동 천마총 인근 한 할아버지 집에 연탄 250장을, 지난달 24일에는 경주 황오동 홀몸노인 집에 250장을 배달했다.
연탄은 학생들이 학교 축제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와 학급의 이웃돕기 성금 60여만원으로 샀다.
'같이가치' 동아리는 매년 학교 축제 수익금 등을 모아 자선단체 등에 기부해왔다. 그러다 2016년 말 그냥 기부금을 내는 것보다 지역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이후부터는 연탄배달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꼭 필요한 곳에 연탄을 주고자 경주시자활센터에 부탁해 어려운 이웃을 찾았고, 이에 두 가정이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마운 마음을 전해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말씀에 베풂과 나눔이 결국 더 큰 기쁨과 보람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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