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한국인의 밥상'이 27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땅끝마을은 연말이 다가오면 해넘이, 해맞이 준비로 분주해진다.
오색 깃발에 간장과 밀가루로 새해 소망을 쓴다. 소원 종이와 오색기를 띠배에 매달아 1월 1일이 되면 바다에 띄워 보낸다. 간장과 밀가루로 쓴 글씨에는 만물은 모두 흑과 백, 두 면을 갖고 있고 검은 것을 하얀 것으로 덮어 깨끗한 신년을 맞이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꽃새우와 서대, 간재미 등 10여 가지 생선을 넣은 잡탕을 큰 솥에 끓인다. 확독으로 곱게 간 꽃새우장에 겨울이면 더 맛이 드는 커다란 삼치도 풋호박을 넣고 조려낸다. 새해를 맞으며 복되게 차려낸 땅끝마을의 한 상을 만난다.
달마산 아래로는 남해, 서해가 한눈에 보여 해넘이,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달마산을 영험한 산이라고 하여 이곳 사람들은 묘를 쓰지 않는다. 박고지에 굴을 넣고 볶아낸 박고지굴볶음에, 지푸라기로 껍질을 벗겨 손질한 죽상어 회무침을 준비한다. 복된 새해를 기원하며 달마산 아래 마봉리 사람들이 차려낸 새해 밥상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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