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을 받들고 소통하는 대변인이 되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인 민생경제를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만희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경북 영천·청도)의 각오다.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이 의원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제1야당의 원내 정책을 알리는 '입'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임명이 확정된 후 이 의원의 일과는 눈코 뜰 새가 없다.
먼저 매일 아침 주요 언론 보도내용을 확인하고 전날 국회 상황을 포함한 전반적인 국정 관련 사항을 점검한다. 그래야 언론인들을 만나도 막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어 주요 국가기관과 정당 등의 성명을 참고하고 원내지도부와 그날의 중점 현안과 관련한 논평 방향을 논의한 뒤 논평문을 작성해 배포한다.
이 의원은 "진짜 중요한 일은 때를 가리지 않고 던져지는 언론인들의 날카로운 질문"이라며 "당의 입장을 보다 정확하고 오해 없게 전달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출신이라 언론을 대하는 일이 낯설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과거 경북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관을 지내면서 언론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했고 국회에 와서는 원내부대표와 상임위 간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적극적으로 언론과 교류해 최소한의 감각은 익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이지만 지역 현안과 관련한 내용도 충실하게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저는 한국당 원내대변인이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며 "지역구는 물론 대구·경북 현안과 관련한 사안은 각별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구 관리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는 '하루를 48시간처럼 활용하며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제1야당의 원내대변인으로 선임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저희 주민분들의 열렬한 성원과 격려가 바탕"이라며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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