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의대 기우항 이사장 '대구·경북 대표하는 과학자'

국립대구과학관 주관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 사업서 초대 과학자로 선정

기우항 제한학원 이사장
기우항 제한학원 이사장

대구한의대학교 학교법인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82·경북대 명예교수)이 국립대구과학관 주관의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 사업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초대 과학자'로 선정됐다.

대구과학관은 대구·경북의 산업과 과학의 역사를 정리하는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자를 선정했고, 앞으로 특별전 등을 열어 관련 자료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대구·경북 지역 출신자 또는 지역 기관에서 활동한 과학자 중 대한민국학술원과 한림원 회원 중 25명을 선정하고 이들 중 연구 성과, 사회경제적 가치, 역사적 가치, 지역 기여도 등을 논의한 결과, 기 이사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최종 결정됐다.

기 이사장은 경북대 수학과 출신으로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미분기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2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1982년 제1회 대한수학회 학술상, 1987년 제1회 한국과학상(수학 분야) 수상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명실상부한 수학계의 원로이다.

특히 9년동안 경북대 위상수학·기하학연구센터 소장을 맡아 1989년 수학분야에서 유일하게 전국 대학교 13개 우수연구센터 중 하나로 지정받았다. 그는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등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학원 수학연구소, 일본 츠쿠바대학 수학연구소 등 외국의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경북대 위상수학·기하학연구센터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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