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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2019년 아이돌 신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들(2)

워너원 해체 이후 가장 먼저 솔로 활동 계획을 발표한 하성운. 연합뉴스
워너원 해체 이후 가장 먼저 솔로 활동 계획을 발표한 하성운. 연합뉴스

지난 주에 이어 올해 아이돌 신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 2가지를 더 들고 왔다.

◆'워너원' 이후 홀로서기는 가능할까

워너원 데뷔 이후 많이 들려왔던 이야기 중 하나가 개인 멤버 팬덤 간의 친소관계 문제였다. 그러니까 'A멤버와 B멤버 팬덤은 사이가 안 좋다더라', 'C멤버의 행동 때문에 다른 멤버 팬덤들이 C를 싫어한다더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미 서로 골이 파일 대로 파였다는 소문도 왕왕 들린다. 만약 이 소문들이 사실이라면 워너원 멤버들의 홀로서기는 가시밭길이 될 수 있다.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팬덤이 커 보였을 뿐이지 개별로 갈라져버리면 그만큼의 크기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별 팬덤의 사이까지 틀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일부 멤버는 '맞으면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희망적인 사인은 개별 멤버의 팬덤이 아직 공고하다는 점이다. 강다니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11시간 36분만에 100만 팔로워를 모으며 '역대 최단시간 100만 팔로워' 기록을 세웠고, 박지훈도 워너원 활동 끝나자마자 팬클럽 모집에 나서고 있다. 라이관린도 대만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 활동도 할 거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하성운이 2월 중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마도 이 앨범의 흥행 여부에 따라 워너원 멤버들의 홀로서기 성공 여부를 점쳐볼 수 있을 듯하다.

◆대형신인은 등장할 수 있을까

소위 말하는 3대기획사 중 'YG'가 '네이버 V 라이브'와 JTBC가 함께 방영하는 '보석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앨범 작업이 항상 느린 YG의 특성상 언제 데뷔할 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올해 안에 데뷔하게 된다면 올해 최고의 대형신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3대기획사 뿐만 아니라 다른 중소 기획사들도 신인 데뷔를 준비중에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프로듀스101'이다. 이미 2016년에 워너원 때문에 많은 신인 보이그룹들이 찬바람을 맞았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듀스 101'의 파괴력이 큰 탓에 신인들이 주목받기 어려운 기형적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신인상은 프로듀스 101 출신 그룹'이 되는 상황에서 지난해처럼 새로운 얼굴을 보기가 비교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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