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카이 캐슬 14회 엔딩, 김혜나 뒤에서 민 사람 없었다?…또는 한서진? 김주영 측?…아니면 강예서의 상상일뿐?

김혜나 안타까운 상황 직전 벽돌 만진 것 연관 있다?→추측 오류

스카이 캐슬 14회 엔딩
스카이 캐슬 14회 엔딩 "김혜나 뒤에서 민 사람 없다?". 빨간 원 안 논란의 장면. JTBC tv 화면 캡처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14회가 5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 마지막 부분, 황우주의 생일파티가 이뤄진 날, 김혜나의 안타까운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장면을 두고 현재 네티즌들 간에는 김혜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며 누군가 뒤에서 김혜나를 민 것인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혜나의 안타까운 모습이 나오기 직전, 황우주의 생일파티에서 신경전을 벌인 김혜나와 강예서. 이후 강예서는
김혜나의 안타까운 모습이 나오기 직전, 황우주의 생일파티에서 신경전을 벌인 김혜나와 강예서. 이후 강예서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건다.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한서진만 없다.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선생님'에 전화를 걸어 김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 강예서.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우선 이 장면에 바로 앞서 라이벌 강예서가 '선생님', 즉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결국 김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다만 이 상황에서 강예서가 언급한 선생님은 김주영일 수도 있고, 조선생일 수도 있다.

이를 근거로 삼아 네티즌들은 강예서가 김주영 측에 부탁해 김혜나를 이른바 청부살해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장면 분석 결과, 안타까운 장면 당시 김혜나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즉, 김혜나가 어떤 이유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물론 반박할 여지가 많다. 이 장면을 담은 카메라 각도상 벽 등에 가려져 김혜나를 민 사람이 보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장면 촬영 때 제작진이 디테일을 고려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극본상으로는 김혜나가 누군가에 의해 밀려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것인데, 정작 촬영 당시 김혜나의 모습만 담고 김혜나를 민 사람은 출연시키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즉, 완성도의 문제라는 것.

김혜나 죽음 암시했다? 상관 없는 맥거핀일 수도.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한서진만 없다.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이 경우를 두고 네티즌들은 황우주의 생일파티 현장에 스카이 캐슬 엄마들 가운데 한서진만 빠져있었던 것을 두고, 한서진이 김혜나를 민 범인일 것으로도 추측하고 있다.

한서진과 김주영 측의 합작일 수도 있다. 한서진이 김주영을 해고하는 장면이 앞서나왔지만, 이후 다시 계약 관계를 맺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대리석으로 보이는 구조물.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김혜나 죽음 암시했다? 상관 없는 맥거핀일 수도.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또는 이번 장면이 누군가의 상상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강예서의 상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 장면 바로 직전 강예서는 김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고, 그 발언을 바탕으로 상상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앞서 이 드라마에서는 우양우가 허리 수술을 앞두고 강준상이 수술을 망치는 상상을 한 바 있다. 한서진도 김혜나를 찾아가 멱살을 잡는 장면을 상상한 적 있다. 이들 상상 장면은 앞서 김혜나가 자신이 강혜나가 되길 바라며 했던 상상처럼 시청자들에게 '이 부분은 상상 장면입니다'라는 식의 '친절한 편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앞서 김혜나와 황우주의 학교 대화 장면에서 죽은 잠자리가 보여졌고, 이를 두고 김혜나의 죽음을 암시한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해석이 잇따랐다. 결국 이건 드라마 전개와 크게 상관 없는, 일종의 맥거핀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구나 스카이 캐슬은 20부작이다. 아직 4분의 1이 넘는 6회가 더 남았다. 따라서 김혜나를 중심에 둔 한서진, 강예서, 그리고 아버지 강준상 등과의 갈등 구도가 남은 6회에 걸쳐 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금 김혜나가 사라져버리면, 김이 샌다.

대리석으로 보이는 구조물. 스카이 캐슬. JTBC tv 화면 캡처

한편, 김혜나가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기 직전 건물 벽면을 만져본 것을 두고, 벽돌의 단단함을 측정해 이 정도면 떨어져 같은 벽돌로 만들어진 지상 구조물에 부딪혀도 다치는 데 그칠 것이고, 이에 따라 해당 사고를 자신이 스스로 떨어진 게 아닌 다른 사람이 민 것으로 둔갑시키려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오류가 있다. 해당 장면에서는 김혜나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단단한' 대리석으로 보이는 구조물에 부딪힌 것으로 표현돼서다. 김혜나가 만져본 벽돌과는 분명 달랐다.

즉 해당 추측이 틀렸거나, 김혜나가 건물 아래에도 건물에 쓰인 것과 같은 벽돌의 구조물이 있을 것이라고 오판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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