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하는 2019 아시안컵의 조편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너먼트 진출 국가를 예상하는 것.
현재 개최지인데다 조편성까지 유리한 중동의 강세가 점쳐진다. 반대로 동북아 2강 대한민국과 일본은 조편성이 조금 불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왜일까?
우선 조편성은 다음과 같다. 모두 6개조.
A조=아랍에미리트(개최국), 태국, 인도, 바레인
B조=호주,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
C조=대한민국,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D조=이란, 이라크, 베트남, 예멘
E조=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 북한
F조=일본,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중국 만난 대한민국, 우즈벡 만난 일본…동북아 2강 불리
우선 대한민국이 중국을,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만난 점이 눈에 띈다. 토너먼트에서나 만날 팀을 조별예선에서 만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강팀으로 분류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이란 등 중동 2강과 호주를 보면 이들은 조별예선에서 중국 및 우즈벡 급 팀을 만나지 않았다. 물론 이란이 이라크와 베트남을, 사우디가 카타르와 북한을 만난 게 눈에 띄지만, 이들 4개 팀은 분명 중국이나 우즈벡 급은 아니다.
그래서 대한민국과 일본 등 동북아 2강이 자칫 조 1위를 차지하지 못 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물론 대한민국과 일본 둘 다 1위는 못해도 2위는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못해도 3위를 차지한 후 조 3위 6개팀 가운데 상위 4팀에 들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조 강팀이 조 1위를 대거 차지할 확률이 높은 게 문제다. 그래서 조 2위나 3위를 차지하면 이들과 토너먼트 초반부터 맞붙게 된다. 이걸 피하기 위해 조별예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해 이게 조별예선부터 힘을 빼는 수순으로 연결될 수 있다.
◆출전국 절반(12개국)이 중동, 대한민국 8강 상대는 사우디?
토너먼트부터도 동북아 2강 대한민국과 일본에게는 가시밭길이다. 중동팀을 만날 확률이 높아서다. 이번 아시안컵 출전 6개 조 24개국 가운데 무려 절반인 12개국이 중동팀이다.
대회 전체에 걸쳐 개최국 아랍에미리트 및 개최지 중동권 팀들이 현지 적응 문제로나 체력적으로나 유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조 한국을 꺾었던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을 꺾은 베트남, 개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4개 팀이 16강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아 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동남아팀들이 토너먼트 대진의 1/4을 차지했던 것. 이런 구도가 중동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중동 2강 이란과 사우디는 물론, 이라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같은 다크호스들의 기대 이상 선전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물론 대한민국은 C조 조별예선(필리핀, 중국,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중동팀과 싸우지 않는다. 그러나 토너먼트 진출 후에는 조별예선을 통과한 '강한' 중동팀들을 거듭 만날 수 있다.

당장 대한민국은 조별예선 1위 및 16강 승리를 한다면, 8강에서 사우디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역시 E조 조별예선 1위 및 16강 승리가 유력해서다. 대한민국은 1월 1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0대0으로 비긴 바 있다.
한편, 대한민국은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필리핀과,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과, 16일 오후 10시 30분 중국과 C조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모두 JTBC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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