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의 중심은 언제나 주민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주민 우선주의'를 민선 7기 구정 운영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취임 이후 6개월 간 주민들이 모이는 행사라면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접촉면을 늘렸다.
배 구청장은 "초임 구청장이 행사장 돌아다니기 바쁘다며 수군대는 이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초임이기에 더 자주 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며 "구청장실에 앉아 결재만 하다가는 주민들이 원하는 구정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올해 신년인사에서 강조한 '자긍심'과 '도전정신'도 주민들과 만남에서 나왔다. 동구가 여러모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주민들의 원망섞인 푸념을 현장에서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배 구청장은 "동구는 자연환경이나 도시공학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지만, 그에 걸맞은 발전이 이뤄지지 못했고, 주민들이 자부심을 잃어가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면서 "당장 구청장과 직원들부터 동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춰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때마침 자치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신서혁신도시와 안심뉴타운 등 지역 내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다, 도시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던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도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배 구청장은 "통합 신공항 이전사업은 미래 동구 발전의 원동력이자 오랫동안 주민들을 괴롭혀온 소음 피해도 해결해줄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대표를 맡은 만큼,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을 그만두고 하루빨리 사업이 진행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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