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오세호 대구 동구의장은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구의회'를 올해 구의회 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오 의장은 "의회 내적으로는 의원 간 신뢰와 배려, 화합을 통해 의정활동에 힘쓰자는 의미이고, 외적으로는 어깨에 힘을 빼고 주민들을 찾아가 대화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자는 뜻"이라며 "지난해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역 내 주요 기관들과 신뢰를 쌓았다.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동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8명, 바른미래당 1명 등 여러 정당 소속으로 구성됐지만, 개원 이래 최초로 의장과 부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해 눈길을 끌었다. 오 의장은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도 큰 잡음이 없었다. 의원 상호 간 배려와 화합, 소통을 중요시한 결과여서 의장으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동구의회는 올해 기초의회 차원에서 손 대기 어려운 이슈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혁신도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첨복단지 조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뤄지는 지역인만큼 자칫 소외되기 쉬운 주민들의 목소리를 기초의회가 대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의장은 "지난해 9월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초로 신규 지정된 122개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해 활동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기초의회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지방분권이 시대정신인 만큼 우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주민들 곁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목소리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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