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2℃의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스포츠 '2019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가 5, 6일 청송 얼음골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웅을 가렸다.
아이스클라이밍은 빙벽과 인공구조물 등을 아이스바일(빙벽을 찍는 등반 장비)로 몸을 지탱해 빠르고 정확하게 오르는 경기로 난이도와 속도 부문으로 구분된다.
아이스클라이밍 난이도 부문 남자부에서는 2017년 이 부문 세계랭킹 1위 박희용 선수(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 선수는 속도 부문에서도 독주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여자부는 지난해 세계 랭킹 1위 신운선 선수(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가 우승을 차지하며 청송대회 강자임을 확인했다. 신 선수는 지난해 청송에서 열린 선수권과 월드컵 두 대회 모두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번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부문에서는 여고생의 반란이 일어났다. 여자부는 학생과 일반부를 통합해 열렸는데 쟁쟁한 성인 국가대표를 모두 제치고 손승아 양(포항여자전자고)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학생부는 이지용 군(송양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장에서는 4D아이스클라이밍 체험행사를 비롯해 청송 농특산물 홍보, 청송 관광홍보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성공적인 전국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12일 월드컵, 19일 동계체전까지 '산악스포츠 메카 청송'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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