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감원 칼바람 '매섭네'…대구은행 등 주요은행 희망퇴직 잇달아

은행원 수백명씩 짐싼다…주요 은행 희망퇴직 연달아

작년 말과 올해 초 연이은 희망퇴직으로 국내 주요 은행마다 수백명씩 이미 떠났거나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서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한달 동안 1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 달부터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은행 측은 이같은 희망퇴직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상위 직급 직원의 퇴직을 유도해 향후 금융권에 불어닥칠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중 1960년 이후 출생자나 차장급 이하 일반직 중 1964년생이다. 단, 지난해 말 기준 근속 기간이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특별퇴직금 규모는 월평균 임금 8∼36개월치다. 신한은행은 부지점장급 이상 희망퇴직 신청자를 대상으로 계약 기간 1년짜리인 시간제 관리전담직 채용도 한다.

신한은행에서는 지난해 7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나갔다. 대상자를 넓힌 탓에 퇴직자가 전년 280명에서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1964년생을 대상으로 전직지원(희망퇴직)을 했다. 대상자 500명 가운데 400여명이 신청했다. 우리은행은 이들에게 기존 퇴직금에 월평균 임금 36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주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로 명예퇴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22∼26일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0세 이상 직원과 내년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1962년생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명예퇴직 조건으로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20∼36개월치 특별퇴직금 지급을 내걸었다.

610명이 신청했으나 최종 퇴직 인원은 597명으로 확정됐다. 2017년엔 534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났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