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상생협력 마중물 될 '대구경북 상생장터' 남구 대명동 남부시장 확정

경북 계절별 특산물 유통마진 없이 직거래... 경북 맛집 모이는 푸드코트도 들어서...

7일 대구경북 상생장터로 확정된 대구 남구 남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7일 대구경북 상생장터로 확정된 대구 남구 남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7일 대구경북 상생장터로 확정된 대구 남구 남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시가 경상북도와 손을 잡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상생장터'를 남구 대명동 남부시장에서 개장하기로 확정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가 우선 추진과제로 정한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올해 안에 대구경북 상생장터 문을 열 예정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한 대구경북 상생장터를 남부시장에 차리는 것으로 확정하고, 경북 7, 8개 시·군과 참여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다. 권 시장은 지난해 10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와 경북이 협업하는 특산물 매장과 맛집으로 대구경북 상생장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 상생장터 입지를 두고 8개 구·군 전통시장을 검토한 결과, 대명동 남부시장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며 "남부시장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특히 최근 전통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슬럼화돼 도심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상생장터로 활용하면 인근 안지랑 곱창골목 등과 연계할 수도 있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7일 대구경북 상생장터로 확정된 대구 남구 남부시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상생장터가 열리면 이곳에서 대구시민들이 경북의 계절별 특산물을 유통마진 없이 직거래할 수 있다. 시는 아울러 상생장터를 지역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콘셉트도 구상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대구 청년들이 경북 특산물을 대구시민에게 판매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청도 추어탕, 포항 물회, 안동 찜닭 등 경북의 맛집들이 한데 모이는 푸드코트도 준비 중이다. 푸드코트는 1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며,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복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1호 상생장터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각오로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남부시장이 조만간 도심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국비(100억원)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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