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공항리무진, 관계기관에 신고 없이 버스 실내 개조. 승객 안전 뒷전

구미공항리무진이 관계기관에 신고 없이 버스 실내를 개조하고, 인원을 초과한 상태로 운행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병용 기자.
구미공항리무진이 관계기관에 신고 없이 버스 실내를 개조하고, 인원을 초과한 상태로 운행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병용 기자.
구미공항리무진이 관계기관에 신고 없이 버스 실내 의자 4곳을 떼어내고 짐을 싣는 칸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공항리무진이 관계기관에 신고 없이 버스 실내 의자 4곳을 떼어내고 짐을 싣는 칸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공항리무진이 좌석 수보다 많은 승객을 태울 경우 버스 통로에 설치된 간이 접이식 의자에 앉도록 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공항리무진이 좌석 수보다 많은 승객을 태울 경우 버스 통로에 설치된 간이 접이식 의자에 앉도록 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독자 제공

구미공항리무진(주)이 관계기관에 신고도 하지 않고 버스 실내를 개조하고, 좌석 수보다 많은 승객을 태운 채 운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취재 결과 구미공항리무진은 30인승 버스 2대의 짐 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의자를 떼내 26인승으로 만들고도 경북도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행 성수기에는 버스 좌석(26인승)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고 버스 통로에 놓은 간이 접이식 의자에 앉도록 한 채 운행해 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공항리무진 측은 2000년부터 구미와 대구공항을 하루 평균 10회 왕복하는 리무진을 운행하고 있다. 연간 3만7천800여명이 구미공항리무진을 이용하고 있다.

구미공항리무진은 경북도와 구미시로부터 운행 적자에 따른 보조금을 연간 1억2천여만원 지원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구미공항리무진 측이 버스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고 있어 승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게다가 대형버스의 경우 구미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하지만 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연간 3천여만에 달하는 이용료를 납부해야 해 구미공항리무진 측은 터미널 인근 복개천에 승강장을 만들어 놓고 승객들을 태우고 있다.

사정이 이런 한데도 지도·감독을 해야 할 경북도와 구미시 등은 뒷짐만 지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허가권자인 경북도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지도·감독을 해야 한다. 또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인원 초과 운행을 하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카드 결제 시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공항리무진 측은 "버스 실내 개조는 큰 짐을 갖고 승차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 것으로 버스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원상복구 하겠다"며 "좌석 인원을 초과할 경우 탑승을 못하게 하지만 공항 이용객들이 시간 때문에 버스를 타려고 하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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