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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분신한 택시기사 결국 숨져…이번이 두 번째라고?

지난 10일
지난 10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해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 씨의 분향소가 12일 국회 앞에 설치돼 택시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택시기사 사망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기사 최모 씨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택시기사 사망

'카카오 카풀 반대'를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 임모(64) 씨가 결국 숨졌다. 카풀 서비스 반대를 주장하며 택시기사가 분신해 사망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5시 50분 숨졌다.

임 씨는 전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 불이 난 택시 안에서 구조됐다. 임 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임 씨가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택시 단체들은 임 씨가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그가 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분신 직전, 카풀 반대 투쟁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희망이 안 보인다", "카풀 이대로 두면 우리 다 죽는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최 모(57)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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