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해년 릴레이 인터뷰]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공무원 조직 혁신, 지역 공동체 회복 최선"

"연호지구를 제2의 수성못으로, 대구스타디움은 VR 테마파크로"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신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신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공무원 조직을 혁신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자 올해부터 도시 디자인 전문가와 변호사 등 외부개방형 직위를 신설하고 외국 도시와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계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인식을 넓혀야 제대로된 정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가 공무원 조직의 변화를 우선 과제로 꼽은 건 주민이 행복하려면 구청 직원들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의 견문을 넓히고자 지난해 공무원 11명을 일본 등으로 보내 노인 복지 분야를 견학하도록 했고, 올해는 2명을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으로 1년간 파견근무를 보낼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고층 아파트에 둘러쌓인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할 '공동체 복원'을 구정 핵심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아파트 건립 시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오래된 아파트는 지하 난방실 등을 개보수해 공동체 복원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수성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수성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구상도 내놨다.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은 대구스타디움과 연호지구다. 대구스타디움은 대구FC가 시민운동장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활용방안이 시급하고, 법원·검찰이 옮겨갈 연호지구는 또다른 기회의 땅이라는 것이다.

수성구청은 대구스타디움을 VR 등 가상현실 시범단지로 조성하려고 국내 유명 VR 업체와 접촉 중이고, 연호동은 크고 작은 저수지를 활용해 '제2의 수성못유원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6개월은 구정의 기틀을 잡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국비 확보 등 중앙정부와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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