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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4번 시드…호주오픈 14일 개막 '4강 신화 다시 한번'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단식 4강까지 진출하며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승리한 정현(오른쪽)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경기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단식 4강까지 진출하며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승리한 정현(오른쪽)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경기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14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지난해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 24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시드를 받고 출전한 사례는 지난해 US오픈 때 정현(23번 시드)이 처음이었다.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열린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부상으로 나가지 못한 정현은 US오픈에서도 2회전 탈락으로 부진했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재도약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으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은 정현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야 세계 랭킹 하락을 막을 수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의 각축이 예상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정현에게 져 탈락했으나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이달 초 호주 퍼스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호프먼컵에서 우승하며 몸풀기를 마쳤다. 나달은 지난해 US오픈 4강 도중 기권한 이후 공식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어 몸 관리 상태가 변수다.

여자 단식은 지난해 우승자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현재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 2016년 대회 우승자 안젤리크 케르버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출산 후 코트에 복귀해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4회로 늘리게 된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의 성적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6-6이 되면 먼저 10점을 얻는 쪽이 이기는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다. 대회 총상금은 6천50만 호주달러(약 486억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우리 돈으로 36억 1천만원 정도 되는 450만 호주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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