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 15화에서는 강예서, 차세리, 황우주가 김혜나 추락 관련 경찰에 용의자로 지목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면서 이 상황의 맥락을 살펴보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는 시점이다. 우선 크게 보면 강예서, 황우주, 김혜나, 차서준, 차기준 등 또래들이 3학년이 된 시기다. 14화 후반부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시험을 치르는 장면이 나왔다. 이어 생일파티 장면이 등장했다.
디테일하게 보면 바로 황우주의 생일날 밤이다. 하필 이날 김혜나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거나, 아니면 타인에 의해 추락했다.

①김혜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면, 이는 황우주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일이다. 황우주는 매년 생일마다 김혜나의 죽음을 강렬하게 떠올려야 한다. 이는 평소 김혜나와 황우주의 친교 관계로 볼 때, 김혜나가 오히려 피할만한 부분이다.

②김혜나가 타인에 의해 추락한 것이라면, 김혜나를 죽이는 것은 물론 생일날 친구의 죽음을 접하게 된 황우주에게까지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럴 경우, 가장 반길만한 인물은 누구일까?
전교 1, 2, 3위를 차지하는 인물들 가운데 2명이 타격을 입는다. 그러면 남는 한 명은 바로 강예서다. 남은 입시전형에서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2명이 사라지는 것.
이에 따라 강예서 및 그의 코디 김주영 측이 김혜나를 죽음으로 몰았다는 추측이 제기될만하다.
근거는 이렇다. 하나, 강예서는 14화에서 김주영에게 전화를 걸어 김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둘, 강예서는 황우주를 평소 짝사랑해왔지만, 14회에서 김혜나가 황우주에게 입맞춤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황우주마저도 자신의 마음에서 지웠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도 서울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을 수 있다. 극중 강예서가 보여온 모습이 그 방증이다.

③강예서만큼 차서준, 차기준 형제도 같은 학교 경쟁자인 김혜나와 황우주가 타격을 입을 경우 수혜를 얻을 수 있다. 적어도 전교 순위 2등은 오른다.
따라서 강예서와 황우주는 물론, 차세리까지 경찰 지목 용의선상에 오르는 점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은 비록 '짭버드'(하버드대 가짜 대학생)였지만, 동생들만큼은 입시에 성공하길 바라는 차민혁, 노승혜 등 부모의 바람을 장녀 차세리가 받아들이고, 김혜나를 제거하는데 협조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차서준, 차기준 형제는 원하지 않았거나 아예 몰랐음에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스카이 캐슬에서 일관적으로 강조하는 '부모의 욕심'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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