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성도절 법요식

축서사 주지 무여 스님, “번뇌의 사슬에서 벗어나”

"돼지띠인 올해 안동지역 불자들의 평안과 마음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새해 자신보다 공동체를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회장 연미사 주지 등운 스님)는 10일(목)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청 내 대동관 영남홀에서 성도절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은 비구니 스님들의 *신묘장구대다라니 독경과 육법공양으로 문을 열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한 불기 2562년 부처님 성도절 법요식.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제공
안동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한 불기 2562년 부처님 성도절 법요식.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제공

이날 법요식에서 축서사 주지 무여스님은 "부처님은 생사문제를 초탈하는 깨달음으로 번뇌의 사슬에서 벗어나 삼라만상의 무상정각을 이루었다"며 "자기중심적 생각에서 벗어나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를 공경하며 자비 보시를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이며 인과를 믿고 인과를 실천하라"고 설법했다.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은 "성도절을 맞아 제방의 원로 큰 스님을 모시고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며 "2019년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은혜가 가득한 삶을 살기를 바란"고 격려사를 했다.

새해 부처님의 깨달음을 생각하며, 신행(믿음과 행동)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한 이날 법요식에는 무여, 자현, 등운 스님을 비롯해 봉황사 주지 태원 스님, 이재업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 김세환 안동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등운 스님은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 사찰에 올 한해 부처님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편 안동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난치병 어린이돕기 절수행의 밤 정진대법회를 봉행하기도 했다.

※용어설명

신묘장구대라니경=천수경의 일부지만 독립적으로도 자주 사용되는데, 지금도 여러 절에서 108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관세음보살의 위신력과 지혜, 자비, 과거의 행적 등 여러가지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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