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약 130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 대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중견기업 중에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39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대한상의 및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참석자는 67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참석 기업 명단은 대한상의의 추천으로 결정됐다"며 "대한상의는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를 고려했고,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기업이 참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상의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외된 기업은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이라고 소개하면서 "사회적 여론을 고려했고, 동시에 논란이 다시 부각될 경우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진그룹의 경우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 선고를 받은 점,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이 운전기사 2명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천500만원 처분을 받은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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