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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표 내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재판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재판 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며 "수리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탁 행정관이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의를 만류했고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실 업무를 계속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다.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네팔로 트레킹을 떠났을 때 동행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왜곡된 성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과 일부 여성단체는 그동안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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