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등 美 제재 예외국, 이란산 원유 수입재개 움직임

한국을 포함,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받은 나라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들 나라에 예외를 인정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에너지 전문매체 S&P 글로벌플래트는 15일(현지시간) 한국 정유회사 SK글로벌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번 달 말 이란산 원유(가스 콘덴세이트)를 수입한다고 보도했다.

규모는 약 200만 배럴로 알려졌다.

한국은 미국이 제재를 복원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이 매체는 자체 자료를 근거로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의 유조선 씨클리프호가 이란의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항에서 울산항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토탈도 다음 달에 이란산 콘덴세이트 300만∼500만 배럴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NITC의 유조선 실비아-1호가 조만간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제재가 개시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180일간 상당한 수준의 감축을 조건으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는 예외를 미국 정부에서 인정받았다.

S&P 글로벌플래트는 또 일본 은행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준비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은행들은 미 재무부에서 대금 결제와 관련, 최종 승인을 앞뒀으며 곧 이란산 원유 수입을 위한 신용장을 발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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