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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기술로 세계 뷰티기기 시장 두드리는 대구 기업

㈜에프알메디칼랩은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비접촉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가정용 피부미용기기
㈜에프알메디칼랩은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비접촉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가정용 피부미용기기 '닥터플라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플라즈마 뷰티기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는 가운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터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한 ㈜알에프메디칼랩, 릴리커버 등 대구 지역 뷰티기업들이 주목받았다.

플라즈마는 기체, 액체, 고체 이외의 이온화된 기체 상태로 탁월한 살균 기능과 함께 수분 흡수·유지, 피부 탄력,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원래 의료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등 각종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해 레이저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의 비접촉 플라즈마 저온 이온 발생기기인 '닥터플라진'은 한화 약 1천120만원의 고가에도 전시회 기간 동안 10대가 넘게 판매됐다. 비염치료기기 '닥터 플라코코' 시제품도 함께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플라즈마 제품은 피부에 닿을 경우 스파크가 튀듯 약간의 통증과 함께 오존 발생이 동반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닥터 플라진'은 비접촉식이어서 통증이 없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오존 발생을 세계 기준보다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CES 기간 동안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ODM(제조자개발생산) 문의가 줄을 이은 이유다.

박해붕 ㈜에프알메디칼랩 부대표는 "플라즈마는 살균과 재생에 효과적인 기술로 최근 인기를 끄는 LED 미용기기에서 발생하는 눈부심 등의 단점을 최소화했다"며 "앞으로도 플라즈마 기술을 응용한 마스크와 두피관리기기 등 뷰티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릴리커버의 플라즈마 및 다중 센서를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
㈜릴리커버의 플라즈마 및 다중 센서를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 '뮬리'.

㈜릴리커버는 이번 CES에서 플라즈마 기술 및 다중 센서를 활용한 피부 미용기기 '뮬리'를 선보였다. 다중 센서를 탑재한 내장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부를 60배까지 확대, 자가 피부 분석이 가능하다. 또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40가지 피부 유형으로 분류한 뒤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재생유도 마사지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피부관리를 통해 토탈 피부 케어 솔루션이 가능하다.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플라즈마는 레이저, 생화학과 같은 물리적 자극 기반의 치료방법에 비해 안전하며, 이런 기술에 기반한 미용기기 '뮬리'는 98.5%의 정확한 빅데이터 기반 피부진단과 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며 " 북·남미 및 일본 등으로 제품을 유통하고 싶다는 바이어 문의가 많아 조만간 가시적 수출 성과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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