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권 주자로 급부상 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약점을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17일 홍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 전 총리 입당으로 모처럼 한국당이 활기를 되찾아 반갑다"면서도 "도로 친박당, 도로 탄핵당, 도로 병역비리당이 되지 않도록 한국당 관계자들과 당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당부 형식을 빌렸지만 황 전 총리가 2‧27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표가 되면 한국당이 다시 여권으로부터 친박, 탄핵 , 비리 공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황 전 총리가 담마진(피부병)으로 받은 병역 면제 판정이 총리 지명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홍 전 대표는 SNS에 '황교안 레밍 신드롬'이라고 썼다가 30분 만에 '입당'으로 수정했다. '레밍신드롬'은 설치류 레밍의 습성처럼 우두머리를 좇는 집단의 맹목적 편승효과를 현재 한국당의 상황에 빗댄 것이다. 한국당 의원들이 마치 레밍처럼 황 전 총리 뒤로 줄을 서서 따르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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