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 프리즘] 계획된 학습과 활동이 대입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박영식(청구고 교감)
박영식(청구고 교감)

대학 입시를 다룬 TV 드라마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종영됐다. 이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드라마가 현 입시 상황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잘못된 점을 꼬집어 줬지만, 실제와 달리 과장된 측면도 많다. 그렇지만 진로와 연관된 진학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놓고 활동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서 진학 결과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시사점이라 하겠다. 그러한 면에서 학습과 학교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새해 시작과 함께 한 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물론 지난 학년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내용에 대한 마무리로 인해 아직 올해 학습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짧게는 입시를 1년 앞둔 수험생이나 재학생 그리고 입학하는 예비 고등학생들 모두 자신이 목표로 하는 달성하기 위한 학습과 활동 계획을 세워보기 바란다.

이를 위해 우선 학습 플래너 활용을 권한다. 많은 학교가 연간 활용할 수 있는 학습 플래너를 제작하여 학생별로 계획의 수립과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학교 연간 평가 계획과 교육청연합 학력평가, 교내 각종 대회,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에 대한 안내와 함께 활동 계획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맞추어 자신이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수립하여 꾸준히 실천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시판되는 학습 플래너를 구입 활용해도 좋다.

둘째로 대입전형에 필요한 부분에서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이나 활동 등에서 자신 있는 강점은 더욱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 대학입시에는 수시와 정시가 있다. 수시는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 논술 등의 방법이 있으며, 정시는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등 방법이 다양하다. 그리고 대학별 반영하는 과목이 다르고 이에 따른 준비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진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 그리고 전형 유형에 대한 설정이 필요하다.

넷째로 시기별 학습전략과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1, 2학년에서는 학교 연간 평가 계획에 따라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과 선행 학습 계획을 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비교과 부분에서 필요한 활동과 내용을 찾아서 참여하고 활동한 내용을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를 앞둔 예비 고3은 학습 부분에서 치중해야 할 과목에 대한 선택과 활동의 보완에 비중을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2019학년 대입에서 계획된 학습과 활동을 실천하여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사례를 보았다. 입학 당시 중학교 성적은 중위권이었지만 고교 진학 후에 자기 주도적 학습계획을 수립하여 진로와 연관된 활동과 학습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한 학생이었다. 입학 후 계획적인 학습을 통해 학년이 올라가면서 성적이 상위권으로 향상되었고, 진로와 연관된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목표로 했던 이상의 대학으로 진학에 성공했다.

이렇게 수립한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면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력의 결과로 얻어진 부분들이 쌓여 대학 진학에 자산이 될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로 진학하기 위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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