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진각종이 운영하는 진각복지재단의 산하시설 여직원 2명이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總印)의 아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진각복지재단 직원인 A씨와 B씨는 재단 법인사무처 간부 김 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고소 사건을 종암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내려보냈다.
김씨는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아들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5년 가을께 노래방에서 김씨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쓰다듬고 2017년 겨울에는 안마를 해준다며 성기를 신체에 밀착시키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2016년 겨울 회식 뒤 김씨가 자신의 볼을 꼬집고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들을 한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김씨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진각종은 한국 불교 4대 종단의 하나이자 대표적인 밀교(密敎) 종단으로 결혼을 허용하는 재가 승단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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