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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장서 및 4·2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출범

파리장서운동 및 4·2성주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파리장서운동 및 4·2성주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삼창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각 자치단체들이 이색적인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성주군에서 파리장서운동 및 4·2성주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병환 성주군수·이하 추진위)가 25일 출범했다.

추진위는 오는 4월 2일 성주 전통시장날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파리장서운동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기독계와 불교계가 주동한 가운데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유교계가 이호응해 일으킨 대대적인 서명·장서운동이다.

파리장서에는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서명했으며 성주군에서 최다인 15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은 장서를 중국 상해 임시정부로 가져가 파리의 만국평화회의에 우송하는 등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4·2성주만세운동은 지역 유림과 주민 대다수가 참여한 만세운동으로 일제 강점기 지역 독립 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성주 초전면 백세각은 유림의 궐기를 독려하는 3천장의 '통고국내문'을 제작·배포하고 태극기를 만들어 4·2만세운동을 계획한 곳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100년 전 만세운동과 파리장서운동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지역 화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파리장서운동의 성지 성주를 알려 청소년들에게는 긍정적·희망적인 세계관을 제시하고 군민들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랑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출범식에는 이병환 군수,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사회·유림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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