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죽전네거리에 짓는 '빌리브 스카이'의 1순위 청약이 평균 135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 분양한 '동대구 에일린의 뜰'과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도 각각 18대 1과 126대 1에 마감되는 등 청약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4일 빌리브 스카이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343가구 모집에 4만6천292명이 몰려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억800만원에 분양한 84㎡A형이 443.7대 1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84㎡D형 153.7대 1, 84㎡B형 107대 1, 95㎡ 93.4대 1 등 전 가구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빌리브 스카이가 들어서는 죽전네거리는 달서구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요지인 데다, 분양가도 3.3㎡당 1천728만∼1천886만 원대로 달서구 최고가여서 분양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2가구를 분양한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19㎡형)는 32명이 청약해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9㎡형 분양가는 27억7천700만원으로 3.3㎡당 가격이 3천243만6천원이다. 26억200만원인 204㎡형 펜트하우스 2가구도 청약 경쟁률이 5대 1로 나타났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달서구에 처음 등장한 펜트하우스에 부유층의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대구역세권에 들어설 아파트단지의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앞서 지난 23일 청약을 1순위 마감한 IS동서의 '동대구 에일린의 뜰'은 484가구 모집에 8천773명이 청약해 1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A형이 38.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84㎡A형 31.5대 1, 74㎡A형 19.7대 1, 59㎡B형 11.8대 1등을 나타냈다. 84㎡B형은 3.8대 1, 74㎡C형 6.3대 1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했다.
34가구를 분양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은 4천308명이 몰려 평균 126.7대 1을 기록했다. 1가구를 공급한 84㎡D형은 무려 463대 1에 이르렀고, 84㎡C형 137대 1, 59㎡A형 118대 1, 84㎡E형 54대 1 등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분양한 신규 아파트 청약 시장은 올 한해 대구 주택 청약 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며 "적어도 올 상반기까진 청약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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