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휴일인 27일 국회 본관에서 나흘째 '릴레이 농성'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임명된 지난 24일 오후부터 국회 일정 보이콧과 함께 의원 2∼3명씩 조를 짜 5시간 30분씩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 규탄'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 '릴레이 단식 농성' 명명에 '딜레이 식사 농성' '웰빙 단식' '투쟁 아닌 투정' 같은 비난과 조롱이 이어지자, '릴레이 농성'으로 명칭을 바꿨다.
김순례 원내대변인은 "진정성 있는 투쟁에 대해 본질을 흐리는 집권 여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방어했다.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분이 종일 단식하는 형식으로 하려다가 의원들이 가장 바쁠 때이므로 취지는 같이하면서 2개조로 나눴다"며 "진정성을 의심받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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