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는 예비 고3의 1년 계획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월별 학습 계획과 점검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냉철한 자기분석과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에 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비 고3에게 2월은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시기이다. 2학년의 마지막 학교생활기록부를 2월말까지 마무리하여야 한다. 학생부 내용에 대한 최종 점검으로 수정이 필요하다면 근거 자료를 마련하여 선생님께 요청해야 한다. 또한 3학년 신반 편성과 진급으로 본격적인 수험생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선택의 연속인 수험생활에서 흔들리지 않고 목표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자기분석에 바탕을 둔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대입전형에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 교과관련 활동, 그리고 학력평가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야 한다. 자신의 분석 결과를 이전연도 입시결과와 비교하여 가능성 여부를 따져본 후,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준비에 집중하여야 한다.
수시로 갈까? 정시로 갈까? 2020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의하면, 수시 77.3%, 정시 22.7%로 수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단지, 수시모집의 어떤 전형을 선택하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전형인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 전형, 실기위주 전형으로 나누어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5학기의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 및 면접의 유무를 확인하고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의 반영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 교과관련 활동, 비교과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대학의 인재상과 평가 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해당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입시자료실의 자료를 활용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무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제출의 유무도 확인하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할 경우 2월에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하면서 1, 2학년에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3학년 1학기에 보완하여야 한다. 특히, 단계별 전형으로 면접 고사가 있는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다운 받아 서류기반 면접인지, 제시문 기반 면접인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출제 경향, 문제 유형에 맞게 맞춤형 준비를 하여야 한다.
논술위주전형은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1,164명 감소하여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내신 성적은 다소 부족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면서 의학계열이나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다. 논술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무를 확인하고 해당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모의논술 및 기출 문제를 다운받아 분석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인원은 79,090명이고 그 중 수능 위주 선발인원이 69,291명(87.6%)을 차지한다. 예비고 3이 학생부위주 전형을 선택할 경우, 4회의 정기고사, 수행평가, 교과 관련 활동과 기록, 자기소개서 작성 등으로 수능 공부에 올인하기가 힘들다.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월별 학습 계획과 점검표를 작성하고 이에 맞는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2월에는 수능 대비 학습,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 등 목표를 정하고 수능대비 학습은 무슨 책을 볼 것인지, 언제까지 볼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대입은 선택의 연속이다. 주변의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전형에 필요한 준비를 꿋꿋하게 해나가는 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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