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대, 7년만에 복귀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조원대에 복귀했다. 매출액은 60조원대에 재진입한 2017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60조원대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4조9천778억원, 영업이익 5조5천426억원, 순이익 1조8천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1년 5조4천677억원 이후 최대치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은 8.5%,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연결기준 순이익은 유무형자산 및 관계사 주식 손상 등 장부에만 반영되는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4% 줄었다.

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5천126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80억원 늘었다.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1천397억원으로 전년보다 470억원 증가하며 2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또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4천848억원으로 전년보다 85억원 늘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 크라카타우 포스코,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 건축부문, 포스코켐텍 이차전지소재 시장 등의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좋아졌다. 특히 포항3고로 확대 개·보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포스코는 이날 철강부문은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부문은 무역, 건설, 에너지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천억원이다.

한편 포스코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천원 증가한 1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